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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Mac

Markdown으로 작성한 포스트에 그림 걸기 - Droplr

블로깅을 하게 되면 여행기를 쓰건, 사용기나 팁을 쓰건 그림을 첨부해야 할 경우가 많다. 하지만, 블로그의 에디터를 이용해서 직접 글을 작성하고 그림을 올리지 않고 별도로 글을 쓰고, 그림은 별도로 올려서 링크로 글에 삽입하는 방법을 사용하려 하다보니 선택의 고민에 빠졌다.


간단하게 그림을 공유하는데는 Droplr 서비스가 편하다. Droplr는 'Back to the Mac'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ONE님의 블로그에서 Back to the Mac 선정 추천 맥용 프로그램에도 선정된 앱으로 1GB 무료 공간을 제공한다. 간단한 사용 안내 역시 ONE님의 블로그의 글(링크)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Droplr에 공유하고 싶은 그림을 공유하고 링크를 땄다면 Markdown으로 작성하는 글에 넣어야 한다. Markdown 문법에서 그림을 삽입하는 방법은 ![그림이름](그림 링크)와 같다. 그러나, 아래와 같이 입력을 해보아도 그림은 나타나지 않는다. 멍청하게 조그만 박스에 물음표만 나타날 뿐이다.


![Painting](http://d.pr/i/cXdH)


Droplr가 문제인가 싶어서 Dropbox에 그림을 올려서 Public Link를 따서 삽입해보았는데 별 문제가 없이 잘 된다.


![Painting](https://dl.dropboxusercontent.com/u/xxx/sample_pic.jpg)


Dropbox도 안되면 쉽게 단념했을텐데, 이거 상황이 더 않좋다. 이럴때는 잘 모르겠으면 구글링이 최고다. 찾아보니 역시 답이 있다.


Lennienoh님의 블로그에 Markdown 활용법을 설명한 글(링크)에 서 Droplr를 사용하여 Markdown을 사용할 수 있는 Dayone에서 그림을 추가하는 설명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마크다운 문법을 이용하면 사진을 여러 장 첨부할 수 있다. 웹사이트상에 올려진 이미지의 링크를 복사해서 가져오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자신의 드랍박스에 올려져 있는 사진을 가져올 수도 있다. 드랍박스에 있는 사진 파일의 링크 주소를 가져와 웹사이트로 그 주소를 열면 사진이 보인다. 그 사진을 길게 눌러 복사하기 버튼을 누른다. 그런 다음 복사된 그 링크를 Dayone에 마크다운 문법을 이용해서 사진을 넣을 수 있다.

사실 위 방법대로 하면 정말 불편할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하면 훨씬 더 편할 것이다. 앞서 소개했던 Droplr(참고)에 먼저 회원 가입한 다음 아이폰 버전 Droplr을 내려 받는다. 아이폰 버전에서 바로 이미지를 올리면 링크가 자동으로 클립보드에 복사된다. 그 링크의 끝에 +만 적으면 마크다운으로 이미지를 삽입할 수 있다.


이게 무슨 말인가? 링크 끝에 +(더하기)를 붙이라고? 이렇게?


(http://d.pr/i/cXdH+)


아, 바보 같다. 설마 되랴 했는데 역시 안된다. 그냥 링크 주소만 표시될 따름이다. 왕년에 개발도 꽤 했었지만, 웹 개발은 별로 전문이 아니었던지라 이 쪽은 잼병이다. 그나마도 근 10년 개발하고는 완전 다른 동네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코드를 다시 보고 만져보겠다고 하는 것만도 큰 도전인데 처음부터 막강한 시련이 닥쳐왔다. 블로깅을 해보겠다는데 사진을 걸지 못한다면 어쩌라는 말인가? 정녕 블로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에디터에 의존해야 한다는 말인가?


한 반나절 쯤 고민했을까? (물론 이 것만 고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반나절이나 일 안하고 이걸 고민하고 있으면 짤린다 ㅋㅋ) 'Markdown을 쓴다면, 당연히 기본 문법은 따라줘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러면 당연히 이렇게 해야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Painting](http://d.pr/i/cXdH+)


눈물이 난다. 그림이 떴다.

Painting


고생은 했지만, 덕분에 Markdown 사용법도 공부도 좀 했다. 원래 이러면서 배우는 것 아니겠는가?


그나 저나 위의 그림은 어떤가? 갑자기 딸래미가 스케치북과 물감을 꺼내더니 쓱쓱쓱 그려버렸다. 태양이 비치는 그림자 색감이 죽음이다. 정말 미술을 가르쳐야 하나?